(서울=연합뉴스) 중국인의 오랜 남아 선호와 40년가량 이어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 여파로 중국 인구의 '남초현상'이 심화하면서 결혼 적령기에 도달했으나 짝을 찾지 못한 중국 남성이 3천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제7차 인구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는데요.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 인구는 약 14억1천178만 명이었습니다.
전체 인구 중 남성이 51.24%, 여성이 48.76%로, 남초 현상은 10년 전보다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했는데요.
여성 100명당 남성 인구를 뜻하는 성비는 105.07,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1천200만 명의 성비또한 111.3으로 나타나 성비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소재 율리우스 막시밀리안대의 뵨 알퍼만 교수는 "지난해 태어난 1천200만 명의 중국 신생아 가운데 60만 명가량의 남자 어린이가 성인이 될 때 신부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문근미>
<영상 : 로이터,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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