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하는 마음으로"…항공기서도 고강도 방역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지에 가시는 분 들도 많을 텐데요.
이에 항공사들도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높이고, 고강도 방역에 착수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막 승객이 내린 비행기가 공항 주기장에서 대기 중입니다.
방역요원들이 소독장비를 챙겨 들고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텅 빈 객실 안에 들어서자마자 곧장 하얀 소독약을 살포합니다.
항공기가 공항에 도착하자 즉시 방역 작업이 이뤄집니다.
좌석과 짐칸 등 승객 손길이 닿는 모든 곳에서 집중 소독이 벌어집니다.
화장실과 조종실, 승무원들의 작업공간도 소독액을 뿌려가며 꼼꼼히 걸레로 닦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소독기를 돌려 2중 방역 처리를 합니다.
"애국하는 마음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체면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소독 약제를 비행기 안에 빠짐없이 도포하려고…"
탑승 게이트 앞에선 널찍널찍 거리두기를 한 승객들이 보입니다.
조금이라도 간격이 좁아질까 항공사 직원들은 분주합니다.
"최근 강화된 정부 지침에 따라 앞 손님과의 간격 1m 유지해주시길 바랍니다."
발권 창구에는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한 투명 가림막이 설치됐고, 탑승 전 방역수칙을 다시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문도 붙어있습니다.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안내 인력을 더 많이 운영하고 좌석별 순차적 탑승으로 승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철저한 방역 관리에…"
깐깐한 방역에 여행객들은 안심하는 분위기입니다.
"불편함은 못 느꼈고, 여행 취소할까 생각했다가 진행하는 거예요. 오히려 이런 부분이 더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 시국 속 시민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항공사들도 분주한 휴가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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