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완료하고 9.11 추모식을 맞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다고 믿는 독재자들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며 시진핑 주석을 겨냥한 건데요.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뉴욕에서 9.11 테러 20주년 추모 행사에 참석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섕크스빌을 찾았습니다.
9.11 당시 납치된 또 다른 비행기가 추락했던 곳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철수가 불가피했음을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알카에다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쳐들어가서 군대를 주둔해야 할까요?]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직접 견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21세기에는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다고 믿는 독재자가 너무 많습니다. 농담이 아니에요.]
이런 독재자들은 자신들만이 성공할 거라 생각한다며, 미국인들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20년 전 빈 라덴을 몰아내기 위해 아프간 전쟁을 시작했던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 내 극우 폭력 세력을 테러리스트에 비교했습니다.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 나라 밖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과 국내 폭력 극단주의자들 간의 문화적 접점은 없지만, 모두 잘못된 정신의 결과물입니다. 그들과 계속 맞서는 게 우리의 의무입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고, 뉴욕의 경찰서와 소방서를 찾아 아프간 철군을 비판했습니다.
아프간 철수 후 첫 9.11을 보낸 바이든 대통령에겐 이제 중국이나 극단주의자들의 도전이 또 다른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김필규 기자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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