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두환 공방'…洪 "5공땐 독재만 "尹 "전엔 계승한다더니"
[앵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텃밭' 대구·경북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논란이 된 '전두환 발언'과 관련해 '위임의 정치'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홍준표 후보는 '그 때 정치가 있었느냐'며 맞받았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역 토론회에선, 초반부터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발언'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5공을 수호하고 독재를 수호하는 것 아니냐… 혹시 윤석열 후보께서 내가 제2의 전두환이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국민의 민생을 챙기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이러기 위해서는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하고, 거기서 말하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최고의 전문가를 뽑아서 맡기는 위임의 정치라는 말씀이죠. 그런식으로 곡해해서 계속 말씀하시면…"
"5공 시대에 정치가 있었습니까? 독재만 있었죠. 저는 5공 시절에 검사 있으면서 전두환 대통령 형도 잡아 넣었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하고 난 뒤에 광주로 쫓겨 갔던 사람입니다"
"본인도 전두환 대통령을 계승하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앞선 발언과 관련한 윤 후보의 '유감 표명'은 토론회에서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윤 후보는 대신 경선이 끝나면 광주로 달려가 5·18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보듬겠다고 했습니다.
검사 선후배인 윤석열, 홍준표 후보는 '국정 농단' 수사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고,,
"(대통령 되면)문재인 대통령을 형사처벌할 용의가 있는지요"
"시스템이 정상화 되면 그 시스템에 따라서 법을 어긴 사람들은 다 사법처리 되지 않겠나…"
"문형표 전 장관 수사할 때 박근혜만 불면 봐주겠다 그렇게 말한 사실이 있습니까?"
"중앙지검장이 누구 신문하는 것 보셨습니까? 검사하셨는데 그걸 모릅니까? 하하, 참 터무니 없는 말씀 하고 계시네"
후보들은 대구·경북 지역의 경제 발전 필요성과, '이재명 비판'에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대장동 게이트 국민 재판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가짜 능력과 가짜 공정으로 포장된 이재명의 실체를 가장 깊이 꿰뚫어 보고…"
후보들은 대구경북 지역 신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강조하는가 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을 부각시키며 보수 표심 잡기 경쟁도 펼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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