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수상 식당 '점보'가 운영난에 폐업한 가운데, 망망대해에 침몰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명나라 궁전을 본떠 만든 형형색색의 수상 건물 한 채.
지난 46년 동안 홍콩의 명물로 사랑받아온 수상 식당 '점보'인데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톱 배우 톰 크루즈 등 전 세계 VIP와 유명 인사가 방문했고, 007시리즈 등 여러 영화의 세트로 숱하게 등장한 홍콩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잘나가던 식당에 위기가 찾아왔는데요.
홍콩의 반정부 시위로 관광객이 급감하더니 설상가상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영업을 중단한하면서 지난달 폐업을 선언한 겁니다.
그렇게 홍콩과 작별하게 된 점보는 예인선에 끌려 동남아 국가로 이동하던 중 남중국해에서 전복됐는데요.
현지에서는 바다에 가라앉은 점보가 홍콩의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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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산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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