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오늘은 제주와 인천 차례인데요.
어제 강원·대구·경북에서 치러진 첫 경선에서 75%에 달하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립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순회 경선 이틀째,
오늘 오전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맞붙은 후보들은 각자 당의 혁신을 강조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기는 민주당', '전국 정당'을 만들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리더십을 부각했습니다.
공정하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갈등을 끝내고 통합을 이루겠다"며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어제에 이어 이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의 잇단 패배의 책임을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지겠다"는 말은 궤변이라며 사과부터 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는 민주당의 노선을 더욱 확장할 사람이 돼야 한다며 자신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중도 확장성을 강조했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당내 분열을 우려하며 자신이 통합의 적임자임을 주장했습니다.
"우리 안에 계파가 있고 그 싸움이 두렵다"면서 "강훈식은 연결하는 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 후보자 연설회에 이어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도 각자의 정견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후보자들은 오후에는 인천 남동체육관으로 이동해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를 이어갑니다.
민주당은 인천 연설회 이후 제주와 인천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지현 / 영상편집: 이종진]
[배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