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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첨단 반도체는 물론 반도체 제조 장비도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습니다. 개별 기업이 아니라 아예 중국 전체를 틀어막은 것입니다. 중국은 '악의적 봉쇄'라고 반발하면서 미국 기업도 타격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먼저 인공지능 AI와 슈퍼컴퓨터에 들어가는 첨단 반도체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반도체라도 미국 기술을 사용했을 경우 중국에 수출을 못하게 했는데, 중국 기업 화웨이에 적용했던 규제를 중국 전체로 확장한 것입니다. 미국은 또 반도체 제조 장비 역시 중국에 수출할 때는 미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등의 반도체 중국 생산을 제한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번 조치의 이유로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군사적 용도 등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내세웠지만, 더 이상 미래 먹거리를 중국에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분명해 보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서 미국을 앞지르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경제 안보에 관한 일이자, 국가 안보에 관한 일입니다.] 중국은 기술 패권주의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악의적인 봉쇄를 하고 있다며 미국 기업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의 조치는) 전 세계 산업·공급망 안정과 세계 경제 회복에 충격을 줄 것입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입국인 중국은 반도체 자급률이 2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미국의 중국 수출 통제 조치에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임찬혁) ▶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우리 기업들엔 어떤 영향 주나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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