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헬기 추락 현장 조사
(양양=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헬기 추락 사고 발생 이틀째인 28일 오전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2.11.28 yangdoo@yna.co.kr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양양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의 추락사고로 사망한 5명 중 여성 2명은 숨진 승무원의 지인이 유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강원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여성 2명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A(56)씨와 B(53)씨로 추정된다.
경찰은 헬기를 지자체에 임대한 민간 항공업체 관계자들과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와 계류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신원을 A씨와 B씨로 좁혔다.
다만 경찰은 이륙 후 탑승자가 바뀌었을 만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DNA(유전자 정보) 긴급 감정 결과까지 지켜보고서 상호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긴급 감정의 경우 2∼3일이면 DNA 분석이 가능해 이른 시일 내에 각각의 신원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숨진 여성 2명이 A씨와 B씨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양양군은 사망자 5명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1대1 매칭 전담 공무원 5명을 선정해 이들이 머무를 장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추락 헬기 탑승자 차량 조사하는 과학수사대
(속초=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7일 강원 속초시 노학동의 헬기 계류장에서 강원경찰청 과학수사대원이 이날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탑승자의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숨진 5명 중 기장 A(71)씨와 정비사 B(54)씨 외 3명의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2022.11.27 yangdoo@yna.co.kr
경찰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곧 유가족을 상대로 사고추정 경위와 수사·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한다.
헬기 임차 업체와 유가족은 보상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대부분은 시신의 신원이 정확히 확인되는 대로 시신을 고향으로 이송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사조위는 음주 또는 약물 복용 여부 확인을 위해 부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오전 10시 50분께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숨졌다.
추락한 헬기는 속초·고성·양양이 공동으로 임차해 운용 중이며, 사고 당일 9시 30분께 산불 예방을 위한 계도 비행을 위해 계류장을 이륙한 지 1시간 20여 분만에 추락했다.
[그래픽] 양양 헬기 추락 사고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27일 오전 10시 50분께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했다. 추락한 헬기는 속초·고성·양양이 공동으로 임차해 운용 중이며, 이날 공중에서 산불 취약지 예방 활동을 벌이는 산불 계도 비행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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