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못버틴다"…중소기업계 'SOS'
[앵커]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은 대기업들보다 여력이 적은 중소기업들이 더 클 수밖에 없죠.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넘게 이어지면 감당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소기업계는 정부에 세제감면, 고용유지지원금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용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이 업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막혔습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미국 내 거래처들이 이 달부터 발주를 미루거나 아예 취소해버리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골프샵들은 거의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셧다운을 하는 상황이고요. 대형상점들은 스포츠(용품) 발주를 중단하겠다…"
내수용을 생산하던 중국 공장마저 납기일을 못 맞춰 올해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40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70%는 코로나19 여파가 6개월 이상 이어지면 유지가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중앙회는 "현장에서는 정부의 대출 지원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며 정부에 추가 대책을 건의했습니다.
대출에 필요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료율 인하, 소득세와 법인세율 및 최저한 세율 인하를 해달라는 겁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한도를 늘리고 요건을 완화할 것, 그리고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목표 비율을 늘려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 확산으로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주저없이 자금지원을 확대해 주면 좋겠습니다."
중소기업계는 또 현재 여행, 관광숙박 등 4개 업종으로 제한된 특별고용지원 대상 업종에 학교급식, 행사대행 업종 등을 한시적으로라도 포함해줄 것도 건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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