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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맞장토론 시간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다시 도입 검토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는 9월 학기제입니다. 먼저 출연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 오른쪽입니다. 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교수입니다.
Q. '9월 학기제' 도입 검토 필요한가…입장은?
[앵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4월 6일로 세 번째 미뤄지면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됐습니다. 4월 6일에 확실히 개학할 수 있을지도 사실 지금으로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추가 개학 연기의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9월 학기제 도입을 검토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검토 필요성과 실효성을 놓고 교육계의 찬반논쟁도 뜨겁습니다.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두 분에게 9월 학기제에 찬성하시는지 반대하시는지 그것부터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남기 교수님, 어떤 의견이세요.
[박남기/광주교육대학교 교수 : 저는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들이 왜 9월 학기를 유럽이 도입했느냐를 살펴보니까 옛날 농경시대 애들이 긴 여름 동안 충분히 집을 돕고 이제 가을에 추수할 무렵이면 좀 농사일이 필요 없으니까 학교에 온다 이런 개념이거든요. 그래서 유럽 학자들하고 얘기를 했더니 자기들도 이게 지금 상황으로는 맞지를 않대요. 왜냐하면 우리 인간의 리듬이라는 것이 봄이 되면 새해가 시작되고 가을이면 끝나게 되는데 우리들은 마음의 신체리듬은 이렇게 1년으로 가다가 가을이 되면 갑자기 이제 봄에 그냥 새해가 끝나는 거죠. 이런 상황들에서 시작해서 지금 교육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게 뭐냐 하면, 유럽 학자들이 지적하는 게 3개월 반 가까운 긴 방학을 주다 보니까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오는 길이 사라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