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2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로고송을 활용한 선거 운동도 본격적으로 될 텐데, 눈에 띄는 장면이 있습니다. 주로 호남에서 많이 목격되는 장면인데요. 민생당 후보들이 민주당의 이낙연 후보를 이용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당 후보랑 내가 친하다, 이 얘기인데요. 이 내용을 최종혁 반장의 발제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선거 운동용 홍보물입니다. 이분은 선거 사무소 벽에 커다란 현수막을 걸었는데요.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50년 막역지기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누구냐고요? 바로 민생당 김동철 의원입니다. 광주 광산갑에서 민주당 이용빈 후보와 경쟁하고 있죠.
또 다른 후보의 홍보물도 볼까요. 길거리 인사 때 들고 있던 판넬인데요. 파란색으로 '재선' '더', '힘'이라는 단어를 강조해놨네요. 같은 후보의 거소투표 안내 공보물인데요. 역시나 파란색이 한눈에 들어오죠. 민생당 윤영일 의원입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민주당 윤재갑 후보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분은 거리 곳곳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판넬을 들고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데요. 매일 옷은 바뀌지만 이렇게 파란색 판넬은 같습니다. 그리고 이분은 파란색 바탕에 '열심히 합시다'에서 '더'를 강조해 놨고요. 또 이분은 아예 선거 사무실이 파란색이고, 'ㅇㅇㅇ과 더불어'이라고 돼 있는데요. 각각 민생당 장병완, 황주홍 의원 그리고 무소속 이용주 의원입니다. 이들은 각각 민주당 소속인 윤영덕, 김승남, 주철현 후보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호남이죠. 아무래도 지역에서 여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소위 민주당, 이낙연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그런데 공보물뿐만이 아닙니다. 아예 대놓고 마케팅을 하는 후보들도 있는데요.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OOO/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문재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