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로 소프트'와 구글, 네이버 등 굴지의 기업들이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시장에 뛰어들고 있죠. 난감한 상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검색시장의 최강자 구글은 야심차게 공개한 챗봇이 틀린 답을 내놔 망신을 당했습니다.
장혁수 기잡니다.
[리포트]
프랑스에서 열린 구글의 AI행사. 이 자리에서 구글은 챗GPT의 대항마로 AI형 챗봇 '바드'를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모델을 적용한 검색엔진 '빙'을 출시한지 하루만입니다.
프라바카르 라그하반 / 구글 수석부사장
"구글의 언어생성모델 '람다'를 대화형 AI '바드'에 적용했습니다. 여러분은 바드와 상호 작용해 복잡한 주제를 탐색하고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연 영상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을 9살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묻자 바드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최초로 태양계 밖 행성의 사진을 찍었다"고 답합니다.
하지만 이 답이 오답으로 드러났습니다.
구글을 망신살을 뻗쳤고,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7% 넘게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김영길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정보연구본부장
"인터넷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종합해서 생성을 하는 거예요. 오류는 수정하거나 편집해서 잘 사용을 해야 되는 거죠."
챗GPT 열풍에 중국에선 소위 '짝퉁' 챗GPT까지 등장했습니다.
챗GPT와 유사한 화면을 꾸며놓고 4번의 무료 대화가 끝나면 최대 20만 원의 금액을 충전하게 만드는 상술이 나온 겁니다.
인공지능 챗봇 격전 속에 오답 논란과 상술까지, 챗GPT 열풍과 더불어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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