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행정의 달인' vs '관록의 다선'…용산 진검승부
[앵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용산에서 새 얼굴들이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와 정치적 경륜이 풍부한 미래통합당 권영세 후보인데요.
최지숙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중심지, 용산.
이곳에선 지금, 두 '신인'의 표심 대결이 한창입니다.
용산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정치 신인 민주당 강태웅 후보와 다선 의원을 지냈지만 용산에선 신인인 통합당 권영세 후보입니다.
용산은 과거 보수색이 짙은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20대 총선을 비롯한 최근 선거에선 진보 진영의 손을 들어주면서 스윙스테이트, 부동층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당이냐 야당이냐', 민심은 확연히 갈립니다.
"소리만 버럭버럭 지르는 국회의원 말고, 우리 민의를 평소에 잘 들어 전달해줄 수 있는 의원, 또 힘 있는 여당 의원이어서 우리가 필요로 할 때 들어줄 수 있는…"
"옛날에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먹고살았잖아요. 지금은 열심히 살아도 살기가 힘들어요. 이번에는 진짜 싹 갈아엎어서 제대로 서민들이 살게끔 해주는 것이…"
용산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렸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재추진을 비롯해 두 후보 모두 지역 개발이 핵심 공약입니다.
'일 좀 해봤다'는 두 후보, 자신감이 남다릅니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경제진흥본부장을 지낸 강 후보는 30년 도시 행정 전문가를 타이틀로 '지역 해결사'를 자처했습니다.
"서울시에서 30년을 근무했습니다. 서울의 성장을 견인해왔습니다. 용산의 미래 성장과 용산의 오래된 도시로서의 재개발 문제도 해결할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영등포을 3선 의원과 주중대사 출신의 권 후보는 경험과 관록을 앞세워, 용산 발전을 이끌 '큰 인물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용산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