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파산 절차에 들어간 미국 중소은행 실리콘밸리 은행(SVB) 회장이 파산 직전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한 데 이어 위기설에 휩싸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경영진도 주가 폭락 전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포브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최고 경영진 6명은 지난 1월 17일부터 3월 6일까지 약 50일간 모두 9만682주를 매도했습니다.
이는 SVB 파산으로 촉발된 위기설로 이 은행 주가가 폭락하기 전으로, 이 기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123∼145달러(16만∼19만원) 수준이었는데요. 이들 경영진이 매도한 전체 금액은 1천180만 달러(약 154억원)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SVB 파산 이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급락해 이날 거래는 34.27달러(약 4만4천700원)에 마감됐는데요. 경영진이 매도한 주가의 약 4분의 1 수준입니다.
이 은행을 설립한 짐 허버트 회장은 1월과 2월 가장 많은 450만 달러(약 58억7천만원)어치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가장 큰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위기가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모아 해당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 11곳은 이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박지현>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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