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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돈을 주고 성추문을 막으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가 다음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을 재판에 넘결 경우 죽음과 파멸을 가져올 거라고 트럼프가 밝힌 직후에 검찰에는 협박 메시지와 함께 흰색가루가 배달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뉴욕 경찰이 밀봉된 봉투들을 손에 든 채 차량에 탑승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뉴욕시 맨해튼 지검 우편실에 흰색가루가 들어있는 봉투가 배달됐습니다. 봉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사장에 대한 협박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에 근거해 자신을 기소할 경우 죽음과 파멸에 이를 수 있다고 밝힌 지 불과 10시간 만에 벌어졌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2016년 한 성인 영화 배우에게 13만 달러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대배심 절차가 다음 주 열리는 데 기소가 이뤄지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이 형사 기소되는 사례가 됩니다. [개빈 왁스/뉴욕시 공화당원] "대통령이 나오는 머그샷(체포된 범인을 촬영한 사진), 이런 일은 전에는 없었습니다. 이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확실히 상징적인 사진이 될 겁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미 트럼프가 수갑을 차고 경찰에 연행되는 합성 사진이 뿌려지는 등 기소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오히려 트럼프가 바라는 바이고,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존 C 커피 주니어/미국 콜롬비아 대학 로스쿨 교수] "트럼프가 부당하게 트집을 잡고 핍박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핵심층으로부터 더 큰 지지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검사들이 그냥 망신만 시키려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혐의가 인정되면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옥중 출마가 불가능한 건 아니기 때문에 내년 대선까지 트럼프의 행보에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강나림 : 뉴욕 / 영상취재 : 뉴욕(안정규) / 영상편집 : 신재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강나림 : 뉴욕 / 영상취재 : 뉴욕(안정규) / 영상편집 : 신재란 강나림 기자(allin@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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