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만 4천 명을 넘은 스페인은 지금 공동묘지마저 포화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영결식도 5분 남짓 짤막한 '드라이브 스루'로 치를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공동묘지입니다.
이곳에는 15분마다 검은색 운구차가 들어오는데, 운구차의 뒷문만 연 채로 영결식이 진행되는데 마스크와 장갑을 낀 유족들은 서로 거리를 유지한 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참석자들은 스페인 정부의 지침에 따라서 5명 이하로 인원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신부가 축원과 기도를 하고 관에 성수를 뿌리기까지는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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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짧은 절차가 끝나고 나면 장례업체 직원은 빠르게 관을 묘터로 옮겨야 하는데, 가족 간의 포옹이나 볼 키스 같은 제스처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고 그저 서로 멀찌감치 거리를 유지한 채 고인의 마지막 길에 마음만 전하며 숨죽여 눈물을 흘린 채로 배웅할 뿐입니다.
누리꾼들은 "보고도 믿기 힘든 비극이네요." "작별 인사도 제대로 못 하고 영영 떠나보내야 한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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