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 국가대표 선수 3명이 WBC 대회 기간 동안 음주를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선수들의 실명이 공개됐습니다. 베테랑 김광현은 "생각 없이 행동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WBC 기간 동안 일본 도쿄의 술집에서 음주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던 투수 3명은 김광현, 정철원, 이용찬이었습니다.
SSG의 간판 투수이자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김광현은 대회 기간, 두 차례 술집에 방문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오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김광현 / SSG 투수
"팀의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너무 짧았고, 내가 컨트롤할 수 없었다는 것에 대해 정말 후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김광현의 안산공고 후배로, 함께 술자리를 했던 두산의 정철원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NC 마무리 이용찬도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했습니다.
이용찬 / NC 투수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술자리를 했을 뿐 여성 종업원과의 접촉은 일절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철원 / 두산 투수
"결코 여자가 근처에 있지 않았고, 그날 일본전 끝나고 술을 먹은 게 사실입니다."
또 술집에 방문한 날이 경기 전날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시점을 떠나 대회 공식 기간에 음주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의 실망은 큽니다.
KBO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고 세 선수에 대한 징계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이다솜 기자(ld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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