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20~30대의 쓰레기 집 주인들.
혹시 저장강박증은 아닐까?
정신과 전문의는 쓰레기가 쌓인 모양만 보아도 ‘저장강박증이 아니다’라고
조언한다. 저장강박증은 물건이 아까워서 못 버리는 강박 장애로 일정한 보관
규칙이 있는 것이 특징. 그러나 도심 속 젊은이들이 만든 쓰레기 집들은 이러한
규칙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살림도 학습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젊은이들 대부분이 학습한 적이 없어요.
직장생활을 하느라 바쁘게 왔다 갔다 하다 이런 일에 소홀하게 되고
나중엔 회피, 포기하게 되는 상황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 임명호 정신과 전문의 인터뷰 내용 中
바쁜 직장생활에서 온 번아웃 증후군 또는 우울증과 무기력증, 습관의 부재 및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소비구조 등 쓰레기 집이 생기는 이유는 한 가지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
‘저장강박증이 아닌 쓰레기 집’은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이 있을까? 젊은이들의
쓰레기 집이 늘어나는 이유와 이것이 말해주는 사회 문제는 무엇인지 실화탐사대가 최초로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