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ON (토요일 밤 11시 40분 KBS 1TV)
“다니엘과 대니의 특별한 여행, DMZ에는 사람이 산다” (2020년 12월 26일 방송)
세계지질공원, 한탄강에서 부자 어부를 만나다
DMZ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존된 곳이다. 70년 가까이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탓에 아름다운 자연과 멸종 위기의 동식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도 그중의 하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 사이로 흐르는 투명한 에메랄드빛 강물은 장관이다. 그 한탄강 절벽 위에 사는 어부 유기환(67) 씨 가족. 아버지가 평안북도 실향민인 유기환 씨는 연천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다. 한탄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매운탕을 끓여내며 살아온 어부 유기환 씨의 삶은 지금 아들 흥용 씨에게 이어진다.
다니엘과 대니가 유기환 씨의 배에 올라 어부의 삶을 들여다본다. 쏘가리, 메기부터 밥도둑이라 불리는 참게까지 한탄강 물고기를 잡고, 그 물고기로 만든 매운탕을 맛본다. 두 사람이 맛본 한탄강의 맛은 어떤 것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