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송일: 2021년 6월 12일
[위클리 Pick]
1. 코끼리
중국에서 야생 코끼리 15마리가 서식지를 벗어나 40일간 500km가량 이동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인구 800만명이 넘는 쿤밍시까지 접근하자 현지 당국은 인력 600여 명을 배치하고 코끼리 먹이 10톤을 준비하면서 마을 입구를 트럭으로 막는 등 피해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코끼리 떼가 이렇게 긴 거리를 이동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가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2. 탕핑족
최근 중국 청년층에서 탕핑족들이 늘어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탕핑’이란 바닥에 눕는다는 뜻으로,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삼포족, 오포족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집값이 치솟으면서 성실히 일해도 집 한 채 살 수 없는 현실에 회의감을 느끼며 노동을 거부하는 세태를 반영합니다. 이에 중국 당국은 ‘탕핑’ 검색어를 막는 등 탕핑주의가 사회 전반으로 퍼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