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여군이 첫 실사격에서 러시아군의 순항미사일을 격추시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7일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 서부 공군사령부 갈리시아-볼리니아스크 무선기술여단 대공미사일부대 대공포 사수 나탈리아 흐라바르추크(Natalia Hrabarchuk)가 단거리 휴대용 방공방어 시스템(Igla MANPAD) 첫 실사격에 나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나탈리아가 이글라 맨패드로 적 순항미사일을 겨냥하다가 격추시키는 순간이 담겨 있습니다. 발사 직후,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나탈리아의 모습과 동시에, 명중돼 폭발음이 들려오자 주변 동료들이 기뻐합니다.
나탈리아는 "적의 미사일이 내 앞에 왔을 때, 나는 모든 감정과 흥분을 버렸다"면서 "시뮬레이터를 통해 수백 번의 훈련을 했고 이번이 첫 번째 전투이자 첫 목표물이었다"고 첫 실사격에 대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민간인 시절 나탈리아는 유치원 교사였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훈련센터에서 5개월 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다양한 유형의 휴대용 방공시스템을 마스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출처 텔레그램 Повітряні Сили ЗС України /
Air Force of Armed Forces of Ukr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