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입니다
중국과 유럽연합, EU의 통상 갈등이 이달 말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히려 고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6일 중앙과 지방정부가 4천500만 위안, 우리 돈 85억 원 이상의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 EU 기업 참여를 배제하도록 하라고 공지했는데요.
이는 지난달 20일 EU 집행위원회가 500만 유로, 우리 돈 79억 원이 넘는 의료기기 공공조달에 중국 기업 입찰 참여를 금지한 데 따른 보복 조치라고 중국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 4일 EU에서 생산된 수입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는데요,
이 또한, 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최대 45.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맞대응 조치입니다.
미국의 관세 전쟁이 맞서 한때 공조해 온 중국과 EU의 상호 무역 보복 조치는 또 다른 무역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