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살인적인 물가 상승세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6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39.4%로 40% 아래로 떨어지며 안정세를 이어갔는데요.
한때 상승률이 300%에 육박했던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체감은 다른데요.
한 은퇴자는 "수입이 부족해 가족에게 돈을 빌린다"며 생활고를 호소했고, 교사들도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일부 전문직들은 "구매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는데요.
긴축 정책이 거시 지표를 안정시켰지만, 서민 체감과의 간극을 메우는 것이 밀레이 정부의 새 과제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