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송일: 2025년 10월 25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쪽 불라칸주. 기록적인 폭우와 지반 침하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다. 주민들은 발목을 넘어 허리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살아간다. 학교와 교회, 주택이 모두 침수됐다. 정부의 홍수 방지 예산이 부패로 사라졌다는 사실이 드러나 분노는 더욱 커졌다. 기후변화와 도시화가 불러온 재난, 매년 6cm씩 가라앉는 불라칸은 이제 ‘침몰하는 마을’로 불린다. 주민들은 여전히 물 위에서 일상과 생존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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