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과 방산 업체들이 모여있는 경남에서 핵심기술 유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기술로 만든 해군의 핵심 전력, 장보고급 잠수함입니다.
최대 30일까지 물속에서 잠항하도록 공기가 필요없는 추진장치,AIP를 독일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독자기술을 인도와 대만 에서 불법으로 탈취하려는 움직임을 국내 정보기관에서 확인됐습니다.
2023년 이들나라 군과 정부관계자들이 경남의 A기업에 기술을 사겠다며 생산공장 내부를 촬영하거나, 전직 직원을 통해 내부정보를 빼내려한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화오션, 당시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잠수함 설계 도면 등을
지난 2019년부터 2년에 걸쳐 해외에 빼돌린 혐의로 B씨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해군 중령 출신인 B씨가 방산업체를 운영하며,대우조선해양 출신 직원들에게 얻은 기밀을 대만에 유출했습니다.
대만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23년 자체 잠수함인′하이쿤′을 개발했습니다.
{강호증/경남대 군사학과 교수/"그렇게 빨리 (잠수함을 개발)했다는 것은 자기들 자체 기술을 개발한 것도 있겠지만, 외부의 어떤 기술을 가져와서 기술을 활용했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위산업 핵심기술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방산관련 업체에 근무하는 민간 인력들이 (타회사로) 이동할 때,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방산관련 업체에 근무하는 민간인력 재취업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보호장치가 서둘러 마련돼야..."}
올해 국내 조선*방산 수주 규모가 10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경남도 차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영상편집:김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