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첫 군사 정찰 위성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위성은 지상에서 30 센티미터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정찰 위성 4기를 더 쏘아올릴 예정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3, 2, 1.]
발사체가 하얀 연기를 일으키며 하늘로 치솟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발사체 밑으로 파란 지구가 보입니다.
오늘 새벽 3시 19분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 발사체 팰컨 9이 발사됐습니다.
여기엔 한국의 정찰위성 1호기가 실렸습니다.
14분 뒤엔 발사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이 우주궤도에 정상 진입했고 78분 후엔 해외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정찰위성을 갖게 됐습니다.
이 위성은 전자광학과 적외선 촬영 장비를 갖춰 지상 30센티미터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위성 4기를 더 쏘아올릴 예정입니다.
이 위성들엔 영상레이더가 탑재돼 흐린 날에도 지상 목표물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위성 5기를 확보하면 북한의 특정 지점을 2시간 단위로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1호기 발사 성공으로 군은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초소형위성체계 사업과 함께 감시정찰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민중 기자 ,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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