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일간의 일시 휴전이 끝난 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재개된 가운데 휴전 재개를 논의하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하마스 측은 전쟁 재개 이후 190여 명이 숨져 전체 사망자가 15,2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일 동안의 짧은 평화가 찾아왔던 가자지구.
현지 시간 1일 아침부터 전쟁이 재개되면서 다시 포성과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스라엘이 공개한 영상에는 거리에서 격렬한 총격전을 벌이는 군인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하마스 관련 건물과 터널 등으로 추정되는 곳을 정밀 타격하고 지원에 나선 해군은 바다에서 육지로 포탄을 쏟아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탱크를 겨냥한 드론 공격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치열한 정보전도 다시 불붙은 것입니다.
전쟁 재개의 책임은 서로에게 떠넘겼습니다.
[오피르 겐델만 / 이스라엘 대변인 : 하마스가 약속 어기고 여성과 아이들을 더 석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한 결정입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대변인 : 중재자들이 여러 제안을 하고 우리가 3가지를 수용했는데도 이스라엘이 매번 거부했습니다.]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서만 50곳을 타격하는 등 가자 전역에서 400곳을 공격했다고 이스라엘은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재개 이후 193명이 숨져 전체 사망자가 15,2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휴전을 다시 이끌어 내기 위한 협상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중재국 카타르와 진행 중이던 휴전 관련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가 석방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고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팀의 귀국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레게브 / 이스라엘 총리 고문 : 또 가족들을 죽이고, 불태우고, 총을 난사하고, 축제에 참석한 젊은이들을 학살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마스입니다.]
이스라엘이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나면서 가자지구의 참혹한 전쟁은 언제 멈출지 가늠할 수 없는 시계 제로의 상황으로 빠져들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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