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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도시',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인기 영화나 드라마를 인도네시아에서 불법 송출하면서, 마치 정식 업체인 것처럼 매달 이용료까지 받아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교민들을 상대로 불법 장사를 해 17억 원을 챙겼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모니터 하나에 실시간 방영되고 있는 콘텐츠. 드라마, 영화, 뉴스, 예능까지 다양합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서버로 송출되고 있는 화면입니다. 같은 시간, 한국 경찰이 인도네시아 현지 데이터 센터를 덮칩니다. 영상을 받아 중계하는 서버들을 찾아냅니다. 자카르타에 은신처를 두고 IPTV로 한국 콘텐츠를 불법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찰 : 드라마, 예능, 다큐관, 영화관, 강좌관 등등 있고…] 지난 201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인도네시아 교민 등 1700명에게 국내외 콘텐츠 10만 8000편을 제공했습니다. 매달 이용료 25000원씩 받아 17억원을 챙겼습니다. [이재홍/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범죄도시'와 같은 영화나 '재벌집 막내아들'과 같은 인기 드라마가 기존 VOD수법으로 제공되던 불법 서비스들이 실시간으로 제공되면서…] 국내 케이블TV 회선에 가입한 뒤 영상을 몰래 송출했고 인도네시아에선 IPTV 업체를 실제 운영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하지만 국내 방송사들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국내 방송사와 영화사 등 관련 업계는 16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경찰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불법 IPTV 운영총책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부산경찰청] 구석찬 기자 , 조선옥, 유형도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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