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조금 전 공수처에 출석했습니다. 공수처가 감사원을 압수수색한 지 3개월 만입니다. 전 전 위원장의 비위를 입수하고 감사를 진행하면서 불법은 없었는지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오늘(9일) 오전 9시 50분 공수처에 출석했습니다.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 {공수처가 여러 번 통보했는데 불응한 데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그거야 통보 방식 자체가 위법이었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주도한 혐의입니다.
특히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각종 비리 제보가 허위인 줄 알면서도 특별 감사를 벌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의 최종 결재 없이 감사 보고서를 위법하게 공개한 경위에 대해서도 캐물을 예정입니다.
공수처는 지난 10월부터 유 사무총장에게 5차례 소환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유 사무총장은 감사원 업무 등을 이유로 불응해왔습니다.
공수처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감사원 직원 10여명에 대해서도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을 조사한 뒤 최 감사원장 등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조민중 기자 , 박재현,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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