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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대선이 내년 3월로 결정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다섯 번째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번에 당선되면 오는 2030년까지 대통령직에 머물게 됩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한 군인이 푸틴 대통령을 막아섭니다. 또 대통령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아르티욤 조가/도네츠크인민공화국 지휘관 : 돈바스와 통일된 땅의 국민을 대표해서, 대통령께서 대선에 출마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직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 고민해 왔다는 말과 함께 푸틴 대통령이 답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당신 말이 맞습니다.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러시아 연방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습니다.] 연출된 듯한 이 영상으로 푸틴 대통령은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2000년 처음으로 대통령이 됐고, 이번이 다섯 번째 출마 선언입니다 러시아 여론조사센터가 현지시간 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지난주와 같은 78.5%로, 압도적입니다. [유제니아 모스카레바/모스크바 시민 : 저는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보다 뛰어난 후보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당선된다면 임기는 2030년까지입니다. [빅토리아/우크라이나 헤르손 시민 :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겁니다. 그가 자리를 지키고 재당선되는 한, 전쟁은 웬만해선 끝나지 않을 겁니다.] 푸틴 체제가 이어지면 국제사회 반대에도 강행하고 있는 전쟁은 길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백민경 기자 , 이화영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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