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지역 병원들의 고충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전공의들의 복귀율이 높은 곳도 있지만, 대부분 지역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지역 수련 병원의 전공의 복귀율은 대체로 저조합니다.
울산만 다소 높은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의 절반 이상이 복귀했습니다.
그 외 지역은 돌아오는 전공의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돌아온 전공의들 가운데 계약이 끝나는 경우는 진료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전공의 도움 없이 교수 2명이 서로 도와 수술에 나서는 상황입니다.
자연스레 수술 건수도 줄고, 중증 환자 위주로만 수술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수련 병원 관계자 : 지금 같은 특수한 경우에는 교수급 전문의 2명이 공동으로 수술을 집도하는 등 비상 진료 체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수술 일정 등에 대해서 굉장히 소극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중증환자 위주로 진료 계획을 세우다 보니 입원 환자도 줄고 있습니다.
응급실을 거치는 중증 환자 위주로 입원실을 운영한다는 얘기입니다.
심지어 치료하는 암 환자에게 퇴원을 권유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불만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항암 치료 환자 : (항암 치료를) 외래로 와서 치료받는 건 어떠냐고 말씀을 하셨죠. 서울은 그렇게 많이 한다는데 부산은 그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또 수련 병원의 응급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지역의 종합병원 응급실로 환자들이 몰리는 사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군 병원 응급실 개방과 공공 병원 진료 시간 연장 등으로 진료 공백을 메우는 실정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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