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3:1 크리스털 팰리스 / 프리미어리그]
30m 가까이 질주해 골키퍼를 속이고 멋진 13호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손흥민도 떨었다면 어떨까요?
[손흥민/토트넘]
"(골키퍼와 1대 1 상황일 때 침착하던데요) 침착해 보이지만, 저도 긴장합니다."
전매특허 '스프린트 골' 만큼, 경기 뒷이야기도 아름다웠습니다.
682일 만에 골 가뭄을 끝낸 베르너는 경기 전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죠.
이때 캡틴 손흥민의 한 마디가 베르너를 변화시켰습니다.
독일어로 "계속해!"라는 말로, 베르너를 응원한 겁니다.
[손흥민/토트넘]
"그런 빅 찬스를 놓치면 온 세상이 나를 공격한다는 느낌이 들죠. 하지만 베르너는 포기하지 않고 잘 이겨냈습니다."
베르너의 골을 도운 존슨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손흥민/토트넘]
"(존슨이 공을 따내고, 태클 두어 개를 이겨내고 크로스를 올렸는데요.) 스트롱맨이죠?"
손흥민은 9살 어린 동생을 '스트롱맨'이라 치켜세웠습니다.
[손흥민/토트넘]
"(벤치에 있던 존슨에게) 경기 뛸 준비 잘하고 있으라고 말해줬죠. 너는 경기에 변화를 가져올 선수니까."
최고 평점 싹쓸이, 시즌 9번째 MOM에 파도 파도 끝없는 미담까지.
이러니 손흥민을 안 좋아할 수 있을까요.
(구성: 오선민)
(제작: 김영석)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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