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장갑 끼고 박물관 구경…긴장 속 생활방역 첫 주말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 주말입니다.
하지만 비가 내린 주말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긴장된 모습도 보였는데요.
주말 분위기를 임광빈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운영을 중단했다가 다시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
사전예약 관람객들만 모였는데도 활기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발열 체크에 이어 손소독제를 사용한 뒤에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비닐장갑을 낀 채 왕관을 써 보기도 하고 각종 프로그램도 즐깁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생소한 경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2년 전에 왔을 때는 여기 코로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가 있어서 마스크도 쓰고 2년 전이랑 꽤 많이 달라진 것 같거든요."
어린이들이 손을 자주 씻도록 유도하는 이색 아이디어도 눈에 띕니다.
손비누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아기상어' 노래, 손씻기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30초 노래비누> "깍지껴 (뚜루루뚜루) 손모아 (뚜루루뚜루) 깨끗하게 (뚜루루뚜루) 손씻자! 오예!"
신작을 개봉한 영화관에도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양손에는 팝콘과 콜라를 가득 챙겨, 오랜만에 영화를 즐겼습니다.
"엄마랑 오게 됐는데 손도 잘 씻고 마스크도 잘 쓰고, 띄어앉기도 잘 하면서 재밌게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생활 방역 전환 이후 처음 맞은 주말. 집단감염 발생 소식에 되찾은 활기만큼 긴장을 늦추지는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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