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필름 표면에 점들이 올라오더니, 알파벳 E를 만듭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촉각 디스플레이입니다.
이 검은색 필름은 빛을 받으면 말랑말랑해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 필름 아래에 LED를 설치했고, 공기를 넣어 모양이 생기도록 했습니다.
경도는 딱딱한 상태부터 물렁한 것까지 무려 14단계,
최대 높이는 1.4㎜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입체적인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 형상을 바꾸는데 3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은 "시각장애인에게 어떤 형태를 쉽게 알려주는 것부터 자동차 내부의 버튼을 숨겨 디자인을 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제공:ETRI)
나비 모양의 QLED 소자입니다.
찌그러트려도 변하지 않습니다.
빛을 내는 곳과 배선, 모두 고무줄처럼 늘릴 수 있게 설계됐는데 1.5배 늘려도 화질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진은 이 소자로 20인치의 QLED TV를 만든다면, 30인치 크기까지 잡아당겨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제공:IBS 영상편집:김지우)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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