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줄지은 도요타 고급차량…대북제재 '구멍'
[뉴스리뷰]
[앵커]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따라 북한에 고급 승용차나 철강 등의 이전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도 일본제 신형 승합차들이 대거 목격되는 등 수많은 외제차가 들어간 정황이 끊이지 않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빨치산창건일을 맞아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 시찰을 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차량들이 경광등을 달고 줄지어 들어섭니다.
일본 브랜드 도요타의 신형 승합차로 보이는데 우리 돈으로 약 1억 1,000만 원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됩니다.
경호차량에 둘러싸여 들어오는 차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아우루스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선물했다는 고급 세단입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이 영상에서 도요타 경호차량 말고도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나 렉서스, 미국 포드의 밴 2대 등 고급 승용차를 다수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운송수단의 대북 이전을 금지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2397호를 위반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북한에서는 꾸준히 대북제재 위반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제재 감시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이 무산돼 제재 위반 감시망이 느슨해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미일을 중심으로 유엔에서 대북제재 감시 협의체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이나 일본이 협의해서 반미 국가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을 중심으로 제재 협의체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다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3국가를 설득해 대북제재 이행 감시 체제에 참여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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