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들이 손바닥을 아래로 한 채 한 팔을 곧게 뻗는 '파시스트' 경례를 합니다.
현지시간 28일,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인근의 코모호수에서 수백 명의 군중이 파시스트 경례를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히틀러의 나치 독일과 동맹을 맺고 2차 세계대전에 추축국으로 가담한 독재자 무솔리니 사망 79주기를 추모하는 행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현장에선 무솔리니 추종자들을 비판하는 반파시스트 시위대 수백 명이 파시스트 정권에 맞섰던 저항군의 투쟁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나치즘 찬양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독일과 달리, 이탈리아에선 비슷한 법안이 사실상 사문화됐는데요.
2022년 극우 성향인 멜로니 총리 집권 이후 파시스트 추종자들이 더 대담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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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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