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의협회장 "매듭풀겠다"…전공의대표 반발해
[앵커]
의료계 내에서도 '강경파'로 꼽히는 임현택 의사협회장이 임기를 시작했는데요.
출범 첫 날부터 전공의대표가 임 회장의 '독단적 행동이 우려된다'며 비판하고 나서면서 의료계 내부의 엇박자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첨예한 의정갈등 속에서 3년의 임기를 시작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SNS에 취임 일성을 적었는데, 의료계는 물론 국민과 환자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얽힌 매듭 잘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의협 집행부는 출범과 동시에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는 물론 의대생들과도 전혀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의 독단적 행동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경파' 의협 회장의 취임으로 의정 갈등을 풀어낼 실마리 찾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의료계 내부의 엇박자까지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료개혁' 완수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의료계를 향해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과 환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래의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현장으로, 대화의 장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등 서울대병원 교수 4명이 예고한 대로 사직에 나서는 등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의 개별사직도 본격화하면서 환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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