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느덧 44년이 흘렀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는 가슴에 한이 아로 새겨진 오월 유가족의 슬픔으로 가득했습니다. 반백 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어도 그날의 기억에 유족들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도 모두 광주에 모였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모습을 담았습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운동 상징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연주되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맞잡은 손을 흔들며 따라 부릅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른바 ‘오월 정신’ 계승과 광주의 희생을 강조했습니다.
尹
"지금의 대한민국은 광주가 흘린 피와 눈물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과 자유와 복지 수준 향상이 광주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희생자 묘소에 참배한 뒤 유가족에게 위로도 건넸습니다.
尹
"작고하실 때 연세가 어떻게 되셨나요?"
유가족
"69세"
정치권도 총집결했습니다. 여야 지도부 등 수 백 명이 광주에 모였는데, 국민의힘에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현직 의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고, 민주당에선 180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도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습니다.
다만, 5.18 정신을 헌법 전문 수록 문제를 두곤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5.18 민주화운동, 그 정신은 헌법 전문에 수록돼야 합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헌법) 전문이라는 것은 선언적 의미거든요. 전문만 수정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아쉬움이 해소될까… 모든 걸 녹여내는 제대로 된 헌법개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헌법 전문 수록 자체는 찬성하면서도, "5.18에 대한 자세는 윤석열 정부가 이전 보수정부보다 진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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