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격은 진종오 선수 이후 "스타가 끊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종목인데요. 17세 여고생 반효진 선수가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총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선 8위, 턱걸이로 결선에 오른 반효진이 숨을 죽이고 과녘을 겨눕니다.
"한국의 16살 소녀가 세계 1등을 달립니다."
성인 무대 세 번째 도전 만의 쾌거. 마지막 한 발이 아쉬웠습니다.
0.1점차, 은메달입니다.
반효진
"열심히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온 거 같아서, 그냥 기분 좋다..."
수줍게 시상대에 오른 반효진은 이제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사격에 입문한 지도 3년 밖에 안 됐습니다.
반효진
"딱 한 발 쏴보자마자 너무 매력있고."
얼떨결에 태극마크도 달았습니다.
반효진
"'경험을 쌓고오자'라는 게 제 목표였기 때문에 저 또한 예상을 하지 못했던 결과라서 조금 놀랐고 '아, 나 진짜 했네?'"
여자 10m 공기소총 종목은 파리올림픽 개막 다음날에 열립니다.
내친김에 올림픽 메달까지 노립니다.
반효진
"1, 2년 반짝하고 없어지는 선수가 아니라 점점 더 성장하고..."
이번 올림픽에서 사격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매달 1개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권총 종목엔 세계 기록을 쓴 김예지도 있습니다.
김예지
"저 말고 금메달을 딸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노력을 해왔고."
양궁과 펜싱에 기대가 쏠린 와중에, 한국 사격도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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