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의 윈타이산은 중국 최초의 5A급 관광지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입니다.
험한 산세와 구름을 품은 절경으로 유명한데요.
그런데 이곳의 윈타이톈 폭포에서 인공 급수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폭포 위쪽에서 커다란 수도관이 발견된 겁니다.
[물을 위로 퍼 올리는 거예요. 수도관이 있죠. 산의 일부처럼 위장하고 있어요. 보세요, 수도관이에요.]
윈타이톈 폭포는 300m 넘는 낙차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런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서 본 게 '가짜 폭포'였던 셈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윈타이산 풍경구 측은 “물이 부족한 시기엔 보조 장치를 통해 관광객의 즐거움을 보장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럼에도 “폭포 자체는 수억 년의 지질 변화로 만들어진 자연 폭포”라고 했습니다.
[윈타이산 풍경구 관계자]
“보통 9월에서 10월까지는 물의 양이 비교적 풍부합니다.”
중국에선 지난해에도 허난성과 산둥성에 있는 폭포의 발원지가 급수관이라는 게 누리꾼들에 의해 밝혀진 적이 있습니다.
이도성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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