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6·25 전쟁이 일어난지 74주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맺은 군사조약은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항공모함 루즈벨트함도 깜짝 방문해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에 오르자, 격납고에 도열한 한미 장병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화이팅! 힘내십시오!"
윤 대통령은, 주먹을 쥐어보이며 화답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미 장병 여러분 덕분에 우리 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어떠한 적과 맞서 싸워도 끝까지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선내에 들어서며 환영복을 입은 미해군 의전병과 경례도 주고 받습니다.
6·25 74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이 한미일 연합훈련 중인 장병들을 직접 격려한 건데, 현직 대통령으로 미 항공모함에 승선한 건 박정희, 김영삼 대통령 이후 세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루즈벨트함의 '비행갑판 통제실'을 찾아 운용현황을 듣고, 관제타워도 둘러봤습니다.
라네브 미8군사령관과 함께 갑판에 오를 땐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한 선글라스를 착용했습니다.
루즈벨트함의 이번 훈련 참가는 지난해 4월 채택한 '워싱턴선언' 이행의 일환입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대구에서 열린 6·25 기념식에서 북러 조약은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선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이라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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