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구나 살다 보면 스트레스를 겪게 되고, 그럴 때 고함을 질러보면 속이 후련해질 수가 있는데요, 증평군의 한 중학교에서 '고함지르기' 체험이 있었습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배에 힘을 주고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러 봅니다.
전교생이 참가하는 '고함지르기 대회'입니다.
고함 항아리가 소리를 흡수해 주위에 큰 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 소리 강도는 실내 최고 소음수준인 80데시벨을 넘나듭니다.
[박하진/증평 형석중 1학년 : 한번 시원하게 지르니까 뭔가 안에 있던 게 싹 내려가는 느낌이에요.]
중고등학교 때는 누구나 학업이나 관계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시기입니다.
[이한결/증평 형석중 2학년 : 공부 스트레스가 제일 심한데 다른 친구들하고 대화하는 거 이외에는 방법이 잘 없는 것 같아요.]
증평보건소가 형석중학교와 협의해 고함지르기 대회를 연 이유입니다.
[조미정/증평보건소장 : 고함지르기는 항아리만 있으면 그 항아리를 이용해서 지를 수 있고, 또 휴대전화 앱에서 소음도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 않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뮤지컬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공연 중간중간 학생들 사이에서 공감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증평보건소는 고함지르기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전체의 마음 건강 증진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
CJB 조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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