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KT]
"지금 또 춤춰야 해? 와 진짜 힘들어 ㅠㅠ"
관중석에서 펼쳐진 '도슨 VS 쿠에바스'
물러설 수 없는 댄스 배틀은 그냥 나온 게 아니었습니다.
[도슨/키움]
"습득력이 좋은진 모르겠는데, 아마도요? 춤에 있어선 그런 것 같아요."
쿠에바스도 이만큼이나 진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춤신춤왕' 쿠에바스를 감동시킨 건 따로 있었습니다.
[쿠에바스/KT]
"진짜 프로페셔널했어! 올해의 춤이야."
'뉴 페이스' 박지환의 화려한 춤사위.
그런데 연습은 뭔가 쭈뼛쭈뼛하죠?
[박지환/SSG]
"근데 제 성격상 이게 하면 어차피 들어가면 크게 할 거여서."
실전에선 제대로, 무대체질 인증했습니다.
까딱까딱~ 갈까 말까~
KBO 전반기 최고 히트 장면에 더그아웃은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흑역사마저 웃음으로 승화한 황성빈이죠.
[황성빈/롯데]
"조금 좋지 않은 시선으로 나왔던 이야기인데 내가 이걸 진짜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금 아니면 이걸 웃음으로 풀 수 있는 기회가 없겠다 생각을 해서."
이게 끝이 아닙니다.
"나를 잊지 않아 줘서 고마워 친구"
SSG 에레디아는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에레디아 대신 올스타전에 발탁된 황성빈이 그 고마움과 미안함을 잊지 않고 에레디아의 유니폼을 가지고 온 거죠.
'배달의 마황' 그 뒤편엔 '따뜻함'까지 있었네요.
[화면출처 : 티빙(TVING)·유튜브 'SSG랜더스' 'kt wiz - Wiz TV' '키움히어로즈' 'Giants TV']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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