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스포츠답게 주말 프로야구엔 짜릿한 역전 승리가 이어졌습니다. 삼성은 시원한 결승 3점 홈런으로, LG는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주말 프로야구 소식, 오늘의 야구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폭염주의보에도 매진을 기록한 잠실구장.
경기초반 리드를 잡은 두산.
그러나 멀리 달아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7회초 삼성에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재현의 좌월 2루타로 만든 동점.
이어서 다음 타자 구자욱이 3볼을 골라내자 두산은 비어있는 1루를 채우는데요.
타석에는 강민호.
이영하의 변화구를 그대로 걷어올립니다.
[중계 : 왼쪽으로 뻗어가는 타구! 담장~ 넘어갑니다!! 강민호의 역전 스리런 홈런!]
주말 3연전의 승부를 결정지은 베테랑의 한방이었습니다.
강민호는 지난 금요일에도 8회 대타로 나와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는 투런 홈런을 쳤는데요.
최근 5경기 17타수 10안타에 홈런 3개로 팀의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강민호의 홈런에 힘입어 삼성은 두산을 6대 2로 꺾고 리그 2위를 지켰습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삼성에게 올시즌 2승 10패 절대적인 열세를 이어갔습니다.
LG 박해민이 깨끗한 좌전안타로 출루합니다.
이어 번트 모션을 취한 신민재가 볼을 골라내는데요.
이때 1루에 있던 박해민이 순식간에 2루를 훔칩니다.
방심했던 한화 내야진은 허를 찔렸습니다.
순간 재치가 돋보였던 박해민의 도루는 홍창기의 적시타로 동점으로 이어졌고 팀의 4득점 빅이닝의 시발점이 됐습니다.
LG는 한화를 8대 4로 꺾고 공동 3위로 올라섰습니다.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영상제공 티빙(TVING)]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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