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 엎드려!]
총을 맞고도 일어나 주먹을 번쩍 들어 보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
피범벅이 된 상태였지만 표정만은 단호한 듯 보였습니다.
결연하게 단상을 떠나던 트럼프의 모습은 역사 속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USA! USA!]
여기 또 하나의 극적인 사진도 찍혔습니다.
뉴욕타임스 기자의 앵글에 날아들던 총알이 잡힌 것입니다.
트럼프의 오른쪽 귀를 관통하기 직전, 짧은 찰나입니다.
[더그 밀스/뉴욕타임스 사진기자 : 제가 무엇을 포착했는지 몰랐습니다. 제 노트북에 옮겼을 때 그의 머리 뒤로 날아가는 총알을 볼 수 있었는데, 바로 앞 프레임에도 없고 그 뒤에도 없었기 때문이죠. 딱 그 한 프레임이었습니다.]
이 극적인 순간들은 벌써 지지자들의 품에 들어왔습니다.
현지에선 주먹 쥔 트럼프 뒤로 성조기가 나부끼는 장면이 찍힌 티셔츠가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두고 CNN은 "트럼프 머그샷과 함께 트럼프 신화를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고 봤습니다.
지난해 대선 뒤집기를 하려 한 혐의로 기소될 때 트럼프가 남긴 머그샷은 상품화된 바 있습니다.
(출처: nytimes·엑스 @EricTrump)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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