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대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만…저는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들이 좀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비판 여론 속 선임된 홍명보 감독,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지 1주일만인 오늘(15일) 출국했습니다.
취임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외국인 코치를 직접 뽑으러 가는 겁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현대 축구의 핵심은 분업화입니다."
"일단은 스페인 쪽하고 포르투갈 쪽으로 지금 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절차를 무시하고, 불공정 선임이 진행됐다"는 거센 비판 여론 때문입니다.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의 고백에 축구협회가 강경 대응하자, 1주 내내 축구인들의 직설이 쏟아졌습니다.
이영표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 "박주호는 거짓말 안해"
박지성 "슬프고 참담하다" "정몽규·홍명보 결단해야"
이동국 "박주호, 누구보다 노력했는데…"
조원희 "차마 말이 안 나와"
릴레이 비판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저는 그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제가 좋은 것들은 잘 팀에 반영해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은 코칭스태프 인선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외국인 코치 선임 건도 그렇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제가 이임생 위원장한테 요청한 거고요."
"만약에 그런 것들이 수락되지 않으면 저는 안 된다고 해서 제가 먼저 요청을 한 부분입니다."
'나를 버렸다' '한국 축구밖에 없다'
홍 감독은 여기에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저는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들이 좀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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