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발언의 당사자인 이종호 씨가 처음으로 JTBC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녹취 속 'VIP'가 김건희 여사가 맞다면서도, 구명 로비 발언은 모두 허세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호 씨는 지난해 8월 이른바 '구명 로비 의혹 녹취' 속에서 VIP를 언급한 인물입니다.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2023년 8월 녹취) : 임성근이? 그러니까 말이야. 아니 그래서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가지고 송○○이 전화 왔더라고. 그래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
이후 VIP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을 지칭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JTBC와 진행한 첫 육성 인터뷰에서 이씨는 다시 VIP의 대상을 공식 수정했습니다.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 제가 VIP라고 한 건 (김건희) 여사님을 제가 지칭하는 겁니다. (전에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라고 설명한 적도 있었는데) ○○○(공익신고자)과 대화한 건 여사님이고 우리 해병대에서 얘기하는 VIP는 해병대사령관이다.]
하지만 김 여사의 연락처도 없고, 연락하지 않는 사이라면서 예전 인연을 설명했습니다.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 2009년인가 우연히 제가 아는 지인하고 식사 자리에 제 지인이 해서 (김 여사가) 잠깐 한 20~30분 들렸다 가셨고 그리고 좀 지나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만나는 자리에 계시더라고요.]
'VIP' 발언과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선 이른바 '해병 골프모임' 단체 대화방에 있던 전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모 씨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전달하다 과장한 것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 (해병) 후배들이고 하니까 제가 한 것처럼 그 문자를 토대로 한 것을 제가 (VIP에게 구명 로비를) 한 것처럼 부풀려서 얘기한 부분입니다.]
자신의 발언 녹취로 인해 불거진 구명 로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자진 출석 의사를 전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변호사를 통해서 공수처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빨리 불러달라, 자진 출석하겠다. 그리고 통화 기록 바로 제출하겠다.]
하지만 공익신고자는 이 씨가 평소 김 여사와의 친분에 대해 말해왔고 김 여사를 보좌하는 사람 혹은 수행원에 대한 얘기도 했다면서, 이 씨가 VIP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자막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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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5583
유선의 기자 , 김준택,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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