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통화 내역이 공개됐지만, 이른바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과의 통화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사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9일까지 주고받은 전화와 문자 기록을 최근 제출받았습니다.
여기에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포함해 골프 모임을 의논한 대화방 멤버들과 소통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9일 VIP를 언급하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었다고 말한 인물입니다.
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로 지목되기도 해 김 여사 등과의 친분을 이용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실제 통신 기록에서 연락을 주고받은 단서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로비는 없었다'는 임 전 사단장 측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의 메시지 등을 통해 연락했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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