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김 위원장이 증거를 없애고 도망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법원 결정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남부지방법원은 검찰이 청구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조금 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위원장이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의 신병 확보 필요성을 받아들였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어제 오후 2시 반부터 3시간 30분 동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고,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하이브의 SM 공개 매수가인 12만 원보다 주가가 높아지도록, 사모펀드 운용사와 함께 2천4백억 원을 동원해 SM 주식을 553차례 고가 매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 위원장은 SM 주식을 장내 매수하겠단 안건을 보고받고 승인한 건 사실이지만, 자세한 매수 방식과 과정은 보고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지난 18일 열린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도, 김 위원장은 어떤 불법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다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카카오의 SM 시세 조종 의혹 수사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카카오 경영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면서 본격화했습니다.
검찰은 경기 성남에 있는 카카오 판교아지트 일부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한 차례 소환 조사한 뒤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 3월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카카오와 공모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 된 사모펀드 운용사 지 모 대표도 오늘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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