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지난 주말 새벽 범인과 경찰 사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는지 화면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새벽 4시 반쯤 서울 반포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천천히 걸어 나옵니다.
마스크에 반바지, 백팩 차림인데 갑자기 달리기 시작합니다.
"잠시만요"라는 경찰의 한 마디에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친 겁니다.
골목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쏜살같이 내빼는 사이 뒤로 추격하는 경찰은 어느새 4명으로 늘었습니다.
결승선으로 들어서는 육상 선수처럼 정면으로 달려오는 이 남성
벗겨진 백팩을 손으로 들고 뛰는데 속도는 많이 줄었습니다.
거리를 좁힌 4명의 경찰들도 힘겨운 모습이지만 결국 300m를 쫓아가 다리가 풀린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남성의 백팩 안에서는 필로폰이 각각 3∼5g씩 든 비닐봉지 21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토대로 반포동과 양재동 일대 주택가에 놓아둔 비닐봉지 18개를 회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새벽 시간대 마약류를 특정한 장소에 놓아두고 구매자에게 가져가도록 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쓰다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입니다.
이번에 회수한 필로폰은 약 46g으로, 1,500회 이상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앵커ㅣ정지웅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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